북해도여행 8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8. 마지막 날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8. 마지막 날마지막 날 전날은 노보리베츠 지옥 계곡을 다녀오기로 하여 조금 빨리 움직였다. 조식을 먹고 차를 타고 노보리베츠로 출발했다. 약 30분쯤 걸려 지옥계곡 입구에 도착.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화산활동으로 인한 온천이 라이브로 펼쳐지는 곳이었다.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산책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안으로 걸어들어가면 연기가 자욱한 온천수의 흐름이 보이고, 유황 특유의 계란 똥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냄새에 민감한 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보채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신기하다며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관람객에게 개방된 길은 아주 일부분이었고, 증기가 분출하지 않는 곳으로만 이어져 있었다. 가까이에 바닥으로 흐르는 물이 있었는데 그런..

재미있는 엄마 2024.11.19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7. 도야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7. 도야 어느 새 홋카이도 여행기도 끝을 향해 달려간다. 준비할 때는 정말 여행날이 다가올까 싶었는데, 어느새 여행이 시작되고, 몇 밤 자고 나면 남은 날보다 지낸 날이 더 많아진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과 아이들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시작 전부터 애를 썼다 보니 뭔가 모르게 너무 피곤하고 별로 기대가 되지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좋았고, 가는 날이 일찍부터 아쉬워졌다. 1) 도야 호수우리는 조잔케이에서 온천 여행을 마치고 도야로 출발했다. 체크인 하기 전 도야 호수 크루즈를 먼저 타고, 곰 목장을 구경한 뒤 호텔로 가기로 했다. 도야 호는 화산 폭발에 의해 생긴 커다란 칼데라 호수이다. 가운데에 섬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섬 안에 박물관과 산..

재미있는 엄마 2024.11.16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6. 조잔케이 온천 마을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6. 조잔케이 온천 마을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했던 오타루를 떠나, 조잔케이로 향했다. 조잔케이는 원래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온천과  료칸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는 부모님의 의견에 따라 일정에 넣게 되었다. 와보니 너무나 색다른 경험이었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일본에 온다면 꼭 온천 료칸을 넣고 싶다는 생각까지. 1. 조잔케이 숙소 : 유라쿠소안조잔케이에 정말 많은 료칸이 있었지만, 한국인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유라쿠소안을 선택했다. 가격대도 비싸지 않은데 료칸이 예쁘고 친절해서 좋다는 평. 이 때는 블로그를 할 계획이 없었기에 유라쿠소안 전경을 찍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료칸에서는 도착하자마자 신발을 벗고 신발장에 넣는다. 짐은 모두..

재미있는 엄마 2024.11.14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5. 오타루 오르골당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5. 오타루 오르골당 파도 소리를 들으며 오타루 게이힌칸에서 꿀잠을 자고, 아침 일찍 오타루 시내로 나왔다.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라면 거를 수 없는 것이 끼니인데..! 다행히 커피와 빵으로 간단아침이 가능하신 부모님 덕에 오타루에서 유명한 '코메다 커피'에서 아침을 먹었다.  1. 오타루 코메다 커피코메다 커피는 편안한 분위기, 맛, 특색 있는 브랜딩 등으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커피샵이다. 오전 11시까지 커피를 주문하면 '모닝 세트'로 토스트빵을 같이 준다(커피값은 560엔). 그런데 사전정보가 없었던 우리는.. 무슨 무슨 버거,, 무슨 무슨 토스트 모두 주문한 후에야 모닝세트가 있다는 걸 알았다. 다행히 아메리카노를 두 잔 주문한 덕에 토스트 세트도 같이..

재미있는 엄마 2024.11.13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4. 오타루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4. 오타루 비와 함께한 후라노, 비에이, 삿포로의 기억을 뒤로 한 채 오타루로 달렸다. 날씨의 요정이 함께 해 주길 바라면서. 드디어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다들 너무 좋아 소리를 질렀다. 오타루로 가는 길 작고 귀여운 과일가게에 들러 멜론도 사고 (유바리 멜론은 아니다), 오타루 해안가를 따라 있는 기암괴석들을 보기 위해 목적지보다 더 먼 Candle Rock으로 네비를 찍고 달렸다. 1. 오타루 해안가오타루 해안가에는 특이한 바위가 많았다. Candle Rock까지 가서 촛대바위를 보고, 그 옆의 에비스 이와도 보고, 쭉 달려 내려와 란시마 비치에서 잠깐 쉬었다. 해안동굴도 보고 싶었는데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여서 배가 뜨지 않는다고 했다...

재미있는 엄마 2024.11.11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3. 삿포로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3. 삿포로비에이를 벗어나자 비가 내리지 않았다... 날씨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운치 있는 청의 호수를 봤으니 괜찮다 치자 했다. 삿포로로 들어오니 저녁 7시 정도가 되었다. 빨리 체크인 후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1. 삿포로 호텔_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파크숙소는 오도리 공원 바로 옆에 있는 그랜드 머큐어 삿포로 오도리 파크. 로비는 리뉴얼한 듯 깔끔하고 빛나는데 방은 옛날 것 그대로였다. 아코르 회원 포인트도 쌓을 겸 선택했기 때문에 뭐 그런대로 지내기로 했다. 헬스장, 수영장 같은 편의시설은 하나도 없었다^^; 그냥 조식과 저녁 와인 부페?만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여 잘 먹고 왔다. 2. 삿포로 맥주 축제저녁을 먹으러..

재미있는 엄마 2024.11.09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2. 후라노, 비에이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_#2. 후라노, 비에이오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이 찾아오고,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었다. 금요일에 방학식을 한 후, 토요일 출발. 아이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오후 12시 비행기로 잡았다. 홋카이도는 보통 많이 가는 일본의 혼슈나 큐슈 도시보다 조금 더 거리가 있어 비행시간이 2시간 40분 정도 된다. 드디어 신치토세 공항에 착륙, 아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하는 홋카이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1. 렌터카 픽업홋카이도 렌터카는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조금 나가야 있다. 렌터카를 타는 곳은 공항 안에 이정표로도 잘 나와 있고, 물어보아도 친절히 가르쳐 준다. 중요한 것은 셔틀을 타는 곳에서 꼭 '홋카이도렌트카'와 예약자 이름을 잘 확인하고 타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

재미있는 엄마 2024.11.08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 #1_여행 준비

아이와 부모님과 함께 한 홋카이도 7박 8일 #1_여행 준비 국내, 해외 상관없이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지만, 이번 여름은 부모님과 아이들 모두를 모시고(!) 해외로 가기로 했던지라 고민도 정말 많았고 사전에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여행할 나라를 정하는 것부터 날짜/일정 짜기, 숙소 예약하기 모두 챌린지 of 챌린지였는데, 남편과도 공유하지 못한 여행준비와 여행 이야기를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1. 여행지 선정비용과 접근성 때문에 보통 가족여행으로 동남아를 많이 가던데, 아이들이 워낙 더위를 못 견디는 성격이기도 하고 이 더운 여름에 더 끓고 있다는 동남아를 가고 싶지 않았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풀빌라에서 내내 수영하고 논다고는 하지만, 부모님도 함께 하는 여행이라 좀더 관광이 포함된 여행을 ..

재미있는 엄마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