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리조트 르 스페이스 패키지, 오감이 즐거운 호캉스 (feat.마이리얼트립)
아이들과 함께 여가를 보내기 위해 여행/체험 큐레이팅 서비스인 마이리얼트립을 자주 들어가 보는 편인데, 얼마 전 인스파이어 리조트 특가가 떠서 예약을 해 두었다. 웰컴드링크 / 르 스페이스 VIP / 브렉퍼스트 패키지가 있었는데, 조식 패키지를 하고 싶었지만 날짜가 맞지 않아 르 스페이스 패키지를 선택했다. 입맛 까다로우신 두 VIP 분들이 어차피 조식을 잘 드시지 않을 것 같아 그런대로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날짜에 따라 금액이 조금씩 달랐는데, 10월은 20만원대, 11월은 30만원대였다. 르 스페이스 VIP 패키지는 35만 얼마얼마.. 임박해서 보니 주말 기준 객실 가격만 50만원이 넘길래 아~주~ 뿌듯했음.
르 스페이스?
르 스페이스(Le Space)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위치한 실감 미디어 아트 전시관으로, 우주 여행을 모티브로 한 체험관이다. 첫 스테이지에서 우주선을 탑승하는 듯한 영상을 감상 후, 터미널로 이동하여 여러 행성을 돌아보듯이 각각의 컨셉이 있는 공간을 체험한다. 모든 공간은 바닥과 벽이 스크린으로 되어 있어 간혹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다. 실감나는 영상과 사운드로 공간 안에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으며, 특이한 것은 공간마다 특색있는 향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르 스페이스 VIP 패키지 사용
수령 및 입장 방법
체크인 시 프론트 데스크에서 예약해 둔 패키지 티켓을 수령한다. 티켓을 가지고 르 스페이스의 리셉션에 가면 VIP 티켓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르 스페이스 입장권은 크게 일반과 VIP Express로 나뉜다. 일반은 대인 28,000원, 소인(만3세~13세) 20,000원이고, VIP Express는 대인/소인 관계없이 5만 원이다. 일반의 경우 시간대를 정하여 예약을 해야 하는데, VIP 티켓은 시간대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VIP Express 장점(?)
처음에는 사람이 많은 줄 알고 VIP 티켓이 너무 좋을 줄 알았는데, 토요일임에도 체크인 전이어서였는지 관람객이 별로 없었다. 또 워낙에 공간이 많이 나누어져 있고, 순차적으로 감상하며 이동하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 사람이 많아서 감상이 어렵다거나 사진찍기 어려운 일은 없었다. 마지막에 Space Exploration이라는 우주여행을 하는 영상관이 있는데, 보통 상영시간(5분?)에 맞추어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VIP티켓이 좋은 점 하나를 굳이 언급하자면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 가장 먼저 입장하여 10개 정도 되는 빈백에 누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나중에 입장하면 뒤쪽의 일반 계단처럼 생긴 의자에 앉아서 감상해야 한다. 굉장한... 혜택...
아, 원래는 MD를 하나 받을 수 있다고 하나, 이 패키지에는 MD상품은 미포함된 VIP티켓이었다. MD상품은 향수(아마도 전시관에 사용된 향이니 룸스프레이) 라고 한다.
르 스페이스 즐기기
올해 초 도쿄 팀랩 전시관에 갔을 때를 기억하며, 아이들에게 하얀 원피스를 입혔다. 영상과 조명으로 이루어진 체험관이라 흰 옷을 착용하면 영상관의 일부로 사진이 예쁘게 나올 수 있다. 공간 공간을 돌아다니며 체험을 했는데, 어떤 곳은 어지러운 곳도 있고 좋아하지 않는 향이 나는 곳도 있다. 그래도 공간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영상과 빛, 소리로 가득해 가는 곳마다 새롭고 즐거웠다. 아이들도 좋아하며 이곳 저곳 재미있게 관람했다.
처음 입장해 우주선을 타고(우주선을 타는 영상을 보고) 입장하는 곳. 여기서 Portal 1, Portal 2 그리고 마지막 Space Exploration 순으로 관람한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공간은 원 위에 올라서면 캐릭터가 나오고, 사람이 많아져 캐릭터가 동시에 5개가 나오게 되면 댄스파티가 시작되는 공간이었다. 역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최고!
마지막으로 Space Exploration을 관람하면, 체험은 종료. 나가는 길에 예쁜 굿즈샵이 우리를 반긴다.
예쁜 쓰레기들은 뒤로 하고, 행성 컨셉의 사탕 하나씩 물려주고 무사히 굿즈샵을 빠져나왔다.
나머지 호캉스 즐기기
우리가 이용한 룸은 포레스트 타워의 비즈니스 디럭스 킹. '비즈니스'가 붙으면 뷰가 없어 조금 저렴하게 제공하는 룸이라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비즈니스' 가 붙어서 더 좋은 건줄 알았지 뭐야) 뷰가 없다고는 했는데, 건물 옥상+멀리 바다가 보이기는 했다. 어차피 할 게 너무 많아서 뷰에 크게 불만은 없었다. 수영장도 가야 하고, 리조트 구경도 해야 하고 저녁도 먹어야 했다.
마무리로, 인스파이어 리조트 투숙 시 꿀팁!
무조건 체크인 일찍 하고, 방에 들어와서 수영장부터 예약하기. 우리는 일찍 와서 르 스페이스부터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며 155번째로 체크인을 한 뒤 방에 들어가니 당일은 오후 8시(마지막 타임) 과 다음날 오전밖에 수영장 예약 가능 시간이 없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3시 전후로 체크인 시 사람이 엄청나게 몰려 체크인 대기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 시간 정도 일찍 가서 체크인 예약 대기를 하고 리조트 내부를 둘러보다가 알림이 오면 체크인하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또 대기가 싫다면 조금 떨어져 있는 오션타워를 이용하는 것도 팁이라고 할 수 있다. 포레스트타워, 선타워는 붙어 있고 체크인 하는 공간이 같아 투숙객이 좀 더 몰린다고 한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생긴 지 얼마 안 된 호텔이어서 시설도 깔끔하고, 디자인도 트렌디해서 눈이 즐거웠다. 공항 근처의 사막같은 뷰와 로툰다-아레나 쪽에서는 마치 라스베가스에 온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다음에는 오션타워의 뷰가 좋은 룸을 이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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