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노이 여행 _ 하롱베이 2박 3일(이동, 가볼만한곳, 맛집, 숙박)

베트남은 치안도 괜찮고, 어딜 가나 아이들이 많은 편이어서
아이들 데리고 여행하기 괜찮은 것 같아요.
하노이 여행할 때 거의 필수로 꼽히는 듯한 하롱베이를 아이들과 함께 가 봤습니다.
저희는 좀 여유롭게 즐기기 위해 2박 3일로 일정을 짜고 갔어요.
1. 아이와 하롱베이 이동하기(VEXERE 리무진 예약)
하롱베이로 이동하는 방법에는 크게 버스와 리무진, 그리고 렌트카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 아무래도 렌트카가 가장 편하기는 하지만
비용이 비싸기도 하고, 하롱베이에서는 딱히 차를 이용해 이동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9인승 리무진을 택했어요.

베트남에서 리무진을 예약하는 방법은 <VEXERE> 앱을 이용하는 거에요.
가장 처음 나오는 화면에서 행선지와 날짜를 입력하면
하롱의 경우 리무진 리스트가 쭉 뜨는데요,
편도로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좌석에 따라 28만 동~35만 동 정도 합니다.



시간대와 차량 회사 종류가 다양해 본인에게 맞는 시간대와 평점을 확인해서 선택하면 되는데요,
주의할 점은, 예를 들어 11시 리무진을 예약했다고 해도 본인이 원하는 픽업 포인트에 따라
픽업 시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시간대를 선택한 이후에 나오는 상세 페이지에서 내가 원하는 픽업 포인트를 선택하고
픽업시간과 장소를 꼭 확인해야 해요.


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가까운 곳이 픽업포인트 리스트에 없다고 한다면,
또 시간이 좀 이르더라도 나는 호텔 앞에서 픽업을 받겠다! 하면,
맨 위 Door-to-door 픽업 포인트에 주소를 기재하면 됩니다.
(위치에 따라 하노이를 벗어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니 시간과 거리를 잘 계산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요)
돌아오는 차편까지 예약하면 예약 완료!
회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희는 출발 전날 저녁에 차량 담당자가 잘로를 통해 다음 날 시간과 차량을 안내해 줬어요.
저도 타보고 난 후 알게 되었지만
리무진 예약의 단점은 회사마다, 차량마다, 기사마다 차량 컨디션과 주행 스타일이 다르다는 거였어요.
갈 때는 평점 4.7점 정도의 약간 오래된 차량을 이용했는데, 친절하게 주행을 잘 해 주셨고
올 때는 평점 5.0인 곳에 예약을 했더니 전석이 안마의자였는데
안마의자 고장으로 오는 내내 진동을 느꼈던데다, 기사분이 끊임없는 과속 주행을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2. 아이와 하롱베이에서 놀기, 가볼 만한 곳들
1) 바이차이 비치

첫날 오전에 도착해서는 바이차이 비치로 산책을 먼저 갔어요.
바이차이 비치는 비치와 호텔, 놀이공원, 비치클럽, 야시장이 있는 곳이에요.
베트남 북부의 바닷물은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본 바다는 가슴을 뻥 뚫리게 했어요.
해변을 따라 등대까지 산책을 하고 등대에 올라가서 시원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어요.
이 곳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조개와 소라 껍데기들이 있어
아이들은 오랫동안 모래놀이를 하며 즐거워했어요.
놀이공원은 시간상 못 갔지만, 시간이 되면 놀이공원도 가 보고 케이블카도 타 보면 좋을 것 같아요.
2) 하롱베이 야시장, 나이트 마켓

밤에는 야시장을 구경했어요.
비치 바로 앞에도 야시장이 표시되어 있지만, 현재는 운영되고 있지 않았고
구글 지도에 <Ha Long Bay Night Market> 검색하면 갈 수 있어요.
갈 때는 그랩을 이용했어요.
하롱 나이트마켓은 그리 크지 않은 야시장이고, 짝퉁을 많이 팔고 있어요.
그 외에 휴양지에서 입을 만한 옷들이나 간식류, 그리고 기념품들이 많았어요.
아이들은 베트남 느낌이 물씬 나는 뜨개 키링 하나씩 구매했어요.
3) 아이와 하롱베이 크루즈 타보기 - 돌핀 크루즈(돌고래 크루즈)

하롱베이의 백미는 역시 크루즈! 아이들과 하롱베이 크루즈를 타 봤어요.
크루즈는 클룩을 이용해 검색했는데, 5성급 데이 크루즈 중 시설이 가장 좋아 보이고 리뷰도 괜찮은
돌고래 데이 크루즈(돌핀 크루즈)를 이용했어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올 데이로 진행하는 크루즈 코스이고,
하롱베이를 출발해 유명한 승솟동굴, 루온 동굴, 티톱 섬까지 탐험할 수 있어요.
배 위에서는 뷔페식 점심식사와 애프터눈 티가 제공됩니다.
클룩을 통해 성인은 인당 약 5만 5천원, 어린이는 4만 5천원 정도의 금액으로 예약했고,
따로 자리를 선택하는 옵션은 없었는데, 창가 자리로 배정을 받았어요.
자리와 부페는 기대 이상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한국어 가이드가 있다고 안내를 받았었는데 실제로 한국어 가이드는 만나보지 못했고
그래도 영어를 잘 하시는 베트남 가이드가 투어시마다 이끌어 줬어요.
투어와 투어 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해서 정신이 없고, 안내를 잘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정표를 잘 보고 있다가 궁금하면 꼭 문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크루즈 투어에 대한 내용은 길고 사진이 많아, 따로 다뤄보도록 할게요.
크루즈는 아이랑 함께 하롱베이 방문 시 꼭 해보면 좋을 것 같은 액티비티입니다!
3. 아이와 하롱베이 맛집 탐방 - 브런치 카페와 한식집


1) Das Brunch
하롱은 관광지여서 그런지, 그래도 여러 가지 종류의 레스토랑이 많은 것 같아요.
첫날 비치 산책을 한 후에는 가볍게 브런치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구글 지도에 <Zebra bar>를 찾으면 그 집 2층에 있어요.
오픈토스트, 에그베네딕트 등 여러 가지 브런치 메뉴에 과일과 꽃을 더한 플레이팅이 정말 예뻤어요.
아이들도 잘 먹었답니다.
2) Restaurant MON
야시장 근처에 있어, 야시장을 구경하고 도보로 이동해 간 곳이에요.
한국 분이 운영하시는 베트남 음식점인데, 한식과 양식스러운 메뉴도 있어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반쎄오와 매콤한 오징어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바베큐 플레이트를 주문했는데
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고, 양도 정말 넉넉했습니다.
매장도 예뻤고, 근처에 호수가 있어서 밝을 때 오면 뷰도 좋을 것 같았어요.
3) 하롱 한강
하롱에 있는 한식집 중 보기 드문, 평점이 4.9점인 곳이에요.
고기구이가 메인인 곳인데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었고 특히 된장찌개가 일품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된장을 공수해 만드신다고 해요.
그리고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아이들을 너무 예뻐해 주셨어요.
크루즈 투어 마치고 허기져서 간 곳이라 사진도 못 찍고 먹었네요.
나중에 하롱 가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4. 아이와 하롱베이 숙박 - 노보텔 하롱베이 호텔
2박 3일의 완벽했던 하롱베이 여행 중 아쉬웠던 점이 호텔이었어요.
비치에서도 가깝고, 발코니에서 바다가 쫙 펼쳐지는데
심지어 가격까지 저렴해 너무 좋다고 생각하며 예약했는데
하필 비치클럽이 바로 앞이었을 줄이야……
비치클럽에서 쏴 주는 불꽃놀이를 1열 직관하긴 했지만,
이틀간 밤 12시 넘어서까지 펼쳐지는 쿵짝쿵짝 사운드에 충분한 숙면은 불가했어요.
하롱에서 다시 숙박하게 된다면, 호텔은 비치에서 최대한 떨어진 곳으로 잡으려고요.
마치며
아이들과 함께 한 하롱베이 여행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어요.
특히 크루즈는 정말 살면서 한 번은 꼭 해볼만 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하롱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참고해 보시고요,
오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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